가톨릭생명윤리도서관

“부성과 모성이 조화 이루는 자녀 돌봄” 강조 (21.11.28)

관리자 | 2021.11.25 10:23 | 조회 29

“부성과 모성이 조화 이루는 자녀 돌봄” 강조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여성소위, 요셉의 해 보내며 아버지 주제 세미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요셉의 해를 기념하며 ‘아버지’의 역할과 의미, 더 나아가 가정과 돌봄의 의미를 살펴보는 세미나가 잇달아 열렸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는 20일 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부성: 가정 안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주제로 2021년 정기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는 23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요셉의 해를 맞아 성찰하는 부성과 모성 그리고 사회적 돌봄’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마련했다.

생명윤리위 세미나는 학술 세미나로 신학과 사회학, 철학, 정신건강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학술적 차원에서 아버지의 의미와 역할을 고찰했고, 여성소위 세미나는 사회적 돌봄에 관한 부성과 모성 주제 발표에 이어 다양한 현장 사례 발표를 통해 부성과 모성, 사회적 돌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비슷한 주제로 성격이 다른 세미나였지만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가정 안에서 부성과 모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녀 돌봄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부모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양육과 돌봄에 아버지가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도록 사회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생명윤리위 학술세미나에서 박은호(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 신부는 신학의 관점에서 부성을 분석하며 “부성의 위기는 모성의 위기이며 이는 곧 혼인과 가정의 위기, 인간의 위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어른이 없는 사회라는 말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자신들을 보다 충만한 삶으로 인도해 줄 아버지가 없다는 말”이라며 “부성에 대한 성찰과 재인식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아버지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또 부성과 모성을 포함하면서도 이를 넘어서는 하느님의 존재를 일깨우며 “인간은 하느님 안에서 자신의 성장과 완성을 위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환(전북대 아동학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변화돼 온 아버지의 역할을 고찰했다. “아버지의 전통적 역할이 가족의 물질적 제공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면, 오늘날에는 아버지에게 자녀의 일상적 양육에 더 많은 시간과 책임감을 투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버지 됨의 의미와 아버지 역할에 대한 사회ㆍ문화적 기대가 변화하고 있지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아버지 양육 참여의 정도와 책임감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며 “어머니가 일차 양육자로부터 공동 양육자로 변화함에 따라 어머니가 아동의 삶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발달적 이론도 개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생명윤리위 학술세미나에서는 박정우(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신부, 김혜진(울산대 간호학과) 교수, 김상용(광주가톨릭대 교수) 신부, 이해국(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논평했다.

여성소위 세미나에서는 박정우 신부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박 신부는 남녀의 차이, 부성과 모성의 차이를 살피며 “가톨릭교회는 남녀가 자신에게 주어진 성별을 받아들이고, 남녀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차이를 서로를 위한 선물로 인식하고 조화롭게 보완할 때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혼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또 ‘사회적 모성’의 개념을 설명하며 “가정의 위기로 부성과 모성의 결핍을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타인에게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며 돌봄을 실천하는 ‘사회적 모성’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신부의 주제 발표 후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돕는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아지트(소장 은성제 신부) △부모가 양육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는 수원교구 산본본당 자꿀팀(손수임) △아동 보호치료시설 돈 보스코 오라토리오(김동원 살레시오회 사회복지사) 등 사회적 모성을 실천하는 이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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